아름다운 농장 사계절이야기

[농약없는 땅에서 자라는 유기농 쌀, 해남의 가을정경]

"청정 해남땅, 유기농 쌀 농부의 가을이 깊어갑니다."

 

쌀, 유기농쌀 농장,백년지기


▲노란색으로 물든 벼를 배경으로 억새풀이 가을의 장관을 연출합니다.

 

가을의 초입에 들어선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겨울이 다가오나 봅니다.

선선하던 바람이 어느새 매서운 바람으로 느껴지네요.

아마 곧 칼바람 같은 겨울바람도 찾아오겠지요.

세월이 유수라더니 정말 빨리도 지나갑니다.

 

쌀,유기농쌀 명인이 있는 해남 백년지기 농장입니다.


▲벼를 묶는데 사용하는 베일러 입니다. 더이상 할 일이 없어 논에서 쓸쓸한 풍경을 연출하네요.

 

농사짓는 농부의 사계절은 피부로 와닿는 법이어서 더욱 실감하게 됩니다.

쌀 볍씨 틔우고 모종내서 모내기 한 것이 어마전 같은데 벌써 논에는 벼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올해 수확이 끝난 쌀들은 이미 주인을 찾아 전국방방곡곡으로 헤어지고,

쌀을 기르던 농부는 텅빈 논으로 나와봅니다.


 

 

쌀,유기농쌀 명인이 있는 해남 백년지기 농장입니다.


▲텅빈 논. 제각기 좋은 주인을 만난 쌀들은 이미 논을 떠나고 빈논만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잘 기른 쌀이 좋은 주인 만나 찾아가는 것은 반가운 일이나

텅빈 논을 바라보는 쌀 농부의 마음은 왠지 허전해 집니다.

 

봄부터 가을 수확까지.

다사나난했던 쌀과의 인연이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올해는 별다른 태풍피해가 없었다지만 그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손톱만한 볍씨가 파란 벼로 자라고 탈곡을 거쳐
하얀 쌀이 되기 까지 농부의 마음은 늘 노심초사입니다.


http://www.ohfarm.co.kr/front/php/category.php?cate_no=410


▲자식돌보는 정성으로 키운 벼들이 쌀이 되어 나가면 왠지 모를 섭섭함도 생긴답니다.

 

이제 농부를 떠난 쌀들에게 그만 미련을 접고

농부는 오늘 애용하는 작은 카메라 하나를 들고 나왔습니다.

 

올해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가을논의 정경을 담을 참이지요.

가을논을 배경으로 형형색색 무르익어 가는 가을빛은 참으로 아름다워

셔터를 누르는 곳마다 작품이 되는 해남의 가을.

 

사진으로나마 왠지 허전한 마음을 달래 봅니다.

 

 

쌀,유기농쌀 명인이 있는 해남 백년지기 농장입니다.

 

▲찹쌀중에서도 맛이 좋은 녹색찹쌀 녹원찰벼의 모습입니다. 만생종이라 조금 늦게 익어갑니다.

 

 

이곳 농장서는 쌀을 수확한 후 볏짚을 태우거나 버리지 않고 논바닥에 그대로 놓아둡니다.
원래가 유기농 쌀 농사를 짓는 곳인데 이 볒짚들이 겨우내 땅을 따뜻하게 감싸고

퇴비가 되어 건강한 땅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

사람도 제몸에 있는 것이 가장 좋듯이 쌀도 제몸에서 나온 퇴비가 더 맞는 듯합니다.

이후에 쌀겨나 벼의 부산물을 더 올려줄 예정입니다.

 

인위적인 자재를 주지 않고 자연에서 나온 것을 자연으로 되돌려 주는 농업

그것이 유기농 친환경이요.
사람도 건강할 수 있는 바른 농업입니다.

자연예술농법이란 그런 의미입니다.

 

쌀,유기농쌀 명인이 있는 해남 백년지기 농장입니다.


▲잠자리가 지친 날개를 쉬고 있습니다. 논에는 생명이 그대로 살아 있어야 합니다.

 

 

쌀,유기농쌀 명인이 있는 해남 백년지기 농장입니다.

 

해남 땅끝 마을 쌀이 되어 주인을 떠난 논에는 그래도 정겨운 잠자리가 날아들고
아직 덜 익은 남은 벼들이 농부를 반겨줍니다.

 

화창한 어느날, 가을이 깊어가는 해남 쌀 농부의 아침이 아름답습니다.

 

 

 쌀,유기농쌀 명인이 있는 해남 백년지기 농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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