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제로 산의 허락을 받고 안전하게 고로쇠를 채취해요!

- 고로쇠 풍년의 염원을 담아 산신제를 지냅니다. -

 

 

지난주, 미세먼지로 창문도 제대로 열지 못했었는데

주말부터 지금까지 미세먼지가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바람은 서늘하게 불지만, 제법 따스해진 햇볕에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했지요.

날씨가 맑아 나들이하기도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2월부터 3월까지 이뤄지는 고로쇠 수확.

 

겨울의 거센 추위가 끝날 무렵인 2월부터 이번 3월까지 이뤄지는 고로쇠 수확 작업.

 

 

지난 포스팅에서 고로쇠 수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고로쇠 수확은 본격적인 수확작업이 들어가기 전에 산신제를 지내는데요,

고로쇠 수확은 지리산 깊숙이까지 들어가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산신제를 지냄으로써 안전한 수확작업과 고로쇠의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지요.

 

오늘은 고로쇠 수확 전에 지내는 산신제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온 동네 마을 분들이 모두 모여 함께 지내는 지리산 고로쇠 산신제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지리산 고로쇠 수확전 안전과 풍년을 기원하는 산신제.

 

▲ 고로쇠의 안전한 수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산신제를 지내기 위해 모든 마을분들이 모였습니다.

 

 

새해가 밝은 1월.

제법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산신제를 지내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산신제는 고로쇠를 수확하는 농장뿐만 아니라 마을의 어르신들까지 함께 모여 지낸답니다.

개인주의가 강해지고 있는 지금 사회에서 이렇게 온 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 것은 굉장히 보기 힘든 모습이지요~

 

 

산신제를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고 상을 차리고 계신 마을 청년 회장님.

 

▲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의신 마을의 고로쇠 산신제. 안전과 풍년을 기원하며 제를 준비합니다.

 

 

의신 마을에서 수확되는 지리산 고로쇠는 전국에서 한 손에 꼽힐 정도로 유명하지요~

의신 마을에서 정식적으로 고로쇠가 수확되기 시작한 것도 약 50년 전.

그 긴 세월 동안 의신 마을은 온 동네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 산신제를 지내왔습니다.

 

산신제는 안전과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로서 마을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어 지내는 것.

그래서 산신제에 올리는 음식도 모든 마을 사람들이 함께 준비한답니다.

 

 

본격적인 고로쇠 산신제가 시작되었습니다.

 

▲ 지난 한 해 동안 안전하게 고로쇠 수확을 할 수 있게 해준 산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절을 합니다.

 

 

준비한 음식을 모두 올리고 본격적인 산신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고로쇠 수확이라는 것이 지리산 산속 깊이 들어가 채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위험이 따르지요.

지리산에는 야생 동물들도 살고 있어 겨울잠에 깨어난 야생동물을 고로쇠 수확 중에 만나기도 한답니다.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고로쇠 수확을 안전하게 채취할 수 있도록 산신령께 정성과 마음을 다해 절을 올립니다.

 

 

절을 한 후 축문을 낭독을 하고 있습니다.

 

▲ 산신제에서 가장 중요한 축문(祝文)낭독. 마을 사람들의 염원이 모두 담겨있지요.

 

 

 축문(祝文) 속에는 올해에도 고로쇠 수액이 풍년이길 바라는 마음과

농부들도 야생 동물들도 모두 다치지 않길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건강과 안전을 기원하는 산신제인 만큼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가지고 산신제를 진행합니다.

 

 

염원을 담은 축문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 축문을 불태우는 소지(燒紙)를 행함으로써 산신령께 마을 사람들의 염원을 전달합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 자신의 염원을 적은 소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 고로쇠의 풍년, 가족의 건강 등 자신들의 염원을 적은 종이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고로쇠 수액은 자연과 산에 허락이 있어야만 채취할 수 있지요.

의신 마을의 사람들은 자연의 위대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산의 허락 없이는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지 않으며, 무리하게 수확을 진행하게 되면

산이 노하여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산 사람들은 자연 앞에서 몸을 낮춘답니다.

그러므로 매년 정성 들여 산신제를 준비하는 것이지요.

 

 

산신제가 모두 끝이나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준비해온 음식을 나눠먹습니다.

 

▲ 산신제가 모두 끝이 나고 준비해온 음식들을 마을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나눠 먹습니다

 

 

산신제는 끝이 나고 마지막으로 마을 사람들이 함께 준비해온 음식을 나눠 먹는 일이 남았습니다.

숯불에 돼지고기를 구우며 얼었던 몸을 녹이고, 함께 만들었던 떡국을 먹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추운날에 진행되었던 산신제라 모두 몸이 꽁꽁 얼었었지만, 뜨거운 떡국을 먹으며 얼었던 몸을 녹입니다.

 

▲ 지금 이 시간 만큼은 다른 걱정거리를 잠시 내려두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떡국을 먹습니다.

 

 

매서운 바람이 부는 1월에 진행된 산신제.

온몸이 꽁꽁 얼었었지만, 뜨거운 떡국을 먹으며 얼었던 몸을 녹입니다.

 

산신제가 끝나고 나면 이제 고로쇠 농부들은 고로쇠 수확 작업으로 인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고로쇠 수확도 그 외 다른 걱정거리들도 잠시 내려놓고

마을 사람들과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최상의 고로쇠 수액을 자랑하는 지리산 고로쇠 마을, 의신마을.

온 마을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하여 산신제를 지내어

건강한 고로쇠를 안전하게 채취할 수 있도록 기원하지요.

자연의 허락을 받고 건강하게 채취하는 고로쇠로 건강을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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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지리산에서 고로쇠만을 20년동안 채취해온 고로쇠 전문농장, 봄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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